삼성SDS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안에 거래소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번 상장 결정은 삼성의 승계구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장 기업 삼성SDS가 이사회를 열고 거래소상장을 결정한 건 먼저 글로벌 I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란 설명입니다.
▶ 인터뷰: 윤상우 / 삼성SDS 전무
- "우리도 독자적인 부문에서 세계시장에 나가서 ICT 서비스 기업으로 한 번 역할을 해보자 하는 거고…"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겁니다.
삼성SDS는 상장을 위해 이달 안에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S는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의 중심에 그룹 계열사.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25%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각각 3.9%를 나눠갖고 있습니다.
상장이 되면 이 부회장은 장외가격인 14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지분 평가액이 1조 2천800억 원에 달합니다.
3세 승계작업 과정에서 내야 하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데 종자돈 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다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당장 대주주의 지분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후계 작업과 연관된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