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옵션 만기 부담에도 강보합세를 띠며 선방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39포인트(0.17%) 오른 1943.27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 투자자들이 힘겹게 맞서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9억원어치를 내다파는 중인 반면 개인만 나홀로 26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인다.
간밤 미국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원화 강세 우려 속에 옵션 만기일까지 겹쳐 조정을 받을 것이란 염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대부분 이미 노출됐거나 예상했던 악재여서 지수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차익잔고가 거의 바닥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오늘 장중이나 종가에 옵션과 관련한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최근의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8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이런 국면은 금융위기 등 7~8차례밖에 없었다"며 "이런 연속 하락 국면의 특징을 보면 단기적으로 조정폭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그때가 저점으로 이후 상승 반전했던 것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의료정밀이 2%넘게 오르는 가운데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전일대비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도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0.45%) 오른 135만원을 나타내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과 LG화학은 1%가까이 하락 중이며 NAVER는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이 6380억240만원, 영업이익이 1898억1300만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0.5%, 23.9% 증가한 것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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