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2분기 수출 성장성이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 매출 부진과 의사협회와의 갈등 여파로 2012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매출액이 역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에는 전문의약품과 해외 수출 부진이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24.9% 감소한 1440억원,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을 각각 4.9%, 5.5%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수출 성장성, 스티렌 대면심사, 시벡스트로 심사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세계보건기구(WHO) 대상으로 결핵치료제 수출에 공백이 생기면서 해외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WHO에 3290만달러 규모의 결핵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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