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과 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한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대표(사진)는 7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서민을 위한 저축은행 기능'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저축은행 업권이 서민을 위한 신용 상품을 많이 개발해야 하는데 담보 대출만 했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소매금융 부문 강점을 활용해 서민ㆍ소매금융에 새로운 먹을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해솔저축은행과 예신저축은행을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가 인수하면서 7일 새롭게 출범한 저축은행이다. 대부업계에서 처음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한 사례로 12개 지점과 수신 잔액 약 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손 대표는 기존 인력을 그대로 승계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예신저축은행은 100% 고용 승계를 했고 해솔저축은행도 일부 자발적으로 나간 인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용을 유지했다"며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이슈가 된 관계형 금융에 대해 손 대표는 "신용등급만 가지고 대출금리를 판단하는 것은 안 될 말"이라며 "관계형 금융으로 다양한 변수를 대입해 제대로 된 금리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한 기업여신과 관련해 "복합 기업여신이 필요한 기업은 제1금융권으로 충분하다"며 "영세 자영업자나 소기업들에 대해 적극 지원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일상호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 대표는 기업은행과 기업리스 출신으로 30년 넘게 금융 분야에 종사했으며 2002년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를 설립했다. 최근까지 웰컴론 대표를 맡다가 이번에 웰컴저축은행으로 옮겼다.
[송민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