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소식은 지난 3월에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미국계 합작사 리포&시저스(LOCZ)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 허가를 승인한 것.
이번 카지노 허가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약 8000명 이상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1조3000억원의 경제생산 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PC 미단시티개발㈜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카지노부지 인근 중심상업용지 27만6000㎡를 복합위락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 ‘투자이민제’ 확대 적용과 7호선 연장 승인이라는 호재가 이어졌다.
지난 달 16일 주택건설업계 오찬간담회에서 국토부 서승환 장관이 주택·건설 분양 규제완화를 약속하며 ‘투자이민제’를 휴양시설로 한정된 투자 대상을 미분양 주택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로써 ‘투자이민제’ 지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소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인천 등 7억원으로 묶여 있는 최소투자액 기준을 5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 달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건설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에 따라 현재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되는 서구 석남동까지 4.165㎞ 연장 건설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603억원(국비 2762억원)이 드는 부평구청~석남동 연장구간에는 2개 정거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7호선 연장선은 오는 7월께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개통할 예정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이 열악했던 청라지구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헬스케어가 지난 달 28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 26만 191㎡부지에 2018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다는 방침까지 내놓았다.
연이은 호재소식에 인천의 미분양 가구수는 연초대비 큰 폭 줄었다. 국토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1월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는 7267가구에서 3월 6314가구로 줄었다.
주택매매가격 변동률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모두 각종 호재들로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 투자이민제와 지하철 연장 등 호재가 더해져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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