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대금이 좀처럼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와 거래대금은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로 4월 중 연초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기관의 외면으로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기민감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과 개인의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증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계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257억원으로 전월(5조6086억원) 대비 0.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6조8555억원과 비교하면 18.0%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 2월 5조3570억원으로 저점
4월 들어서도 1일부터 10일까지 6조3142억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증시 거래 회복에 대한 기대는 다시 물거품이 됐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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