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계의 '쌍끌이' 매수에 하락 반전해 1960선으로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2일 1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17%) 내린 1958.36을 기록하고 있다. 지표는 이날 오전 장중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을 유지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긴 연휴와 함께 전일 발표된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는 예상된 수준에서 이뤄져 시장 파급은 크지 않았다. 또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은 0.9% , 개인 소득은 0.5% 씩 늘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야기, 지수 상승 재료가 됐다.
하지만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1만4000명이 늘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자 '우선 지켜보자'는 투자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661억원과 62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253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959억원 순매도 우위이며 이중 비차익 매도 물량은 1641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증권, 우수창고, 음식료품 등 업종이 떨어지고 있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전기·전자, 건설업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행보는 엇갈렸다. SK텔레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은 1~3% 사이에서 오르고 있으며 '어닝 쇼크' 현대중공업은 3% 넘게 하락세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내리고 있으며 삼성생명과 포스코도 약세다.
그외 신우는 회생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나흘 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피앤씨도 거래 첫날 상한가를 쳤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실적 부진에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8%) 내린 558.8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22억원과 2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수익성 악화 우려에 4%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CJ E&M, 셀트리온, GS홈쇼핑 등도 약세다. 반면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은 상승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