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긴 연휴를 앞두고 투자 관망 심리가 반영돼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5포인트(0.14%) 상승한 196.44를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4.50포인트(0.23%) 오른 1966.29에 장을 시작해 1960선 중반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큰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긴 연휴를 앞두고 '우선 지켜보겠다'는 투자자들의 의중이 반영돼 큰 폭으로 변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전일 근로자의 날에 이어 오는 5일과 6일은 각각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휴장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4월 비농업고용지표를 발표하는 이날부터 6일까지 휴장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 시장 혼조가 예상된다"며 "국내외 경기지표 및 기업 실적 개선을 감안해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전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2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50억원을 '나홀로'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통신업, 전기·전자 업은 각각 1%씩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등도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 음식료품, 운수창고, 운송장비 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SK하이닉스가 2% 넘게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크다. SK텔레콤, NAVER, 삼성전자도 강세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어닝쇼크에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POSCO와 '자동차 3인방'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39%) 오른 561.5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시총 3위인 서울반도체는 수익성 우려에 이틀째 하락하고 있으며 GS홈쇼핑과 동서도 약세다. 반면 파라다이스, 씨젠, 에스엠, 포스코 ICT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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