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계 카지노 호텔 등 복합리조트 투자계획을 승인하면서 인천 영종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토지분양 결과 대거 유찰됐다.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영종도 카지노 설립 허용 이후 처음 실시한 토지매각 결과 총 32필지 중 8필지만 주인을 찾았다. 나머지 24필지는 유찰돼 이번달 다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일반상업용지는 운서역 주변 13필지, 영종도 동쪽 구읍뱃터 인근 5필지 등 총 18필지가 나왔지만 3필지만 팔렸다. 근린생활용지는 10필지 중 4필지가 팔렸고 업무용지는 2필지 모두 유찰됐다. 최근 택지지구에서 인기가 높은 주차장 용지도 3필지 중 2필지가 유찰되는 등 매각 대상 토지 중 75%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LH 관계자는 "1~2곳만 팔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된 편"이라면서도 "업무용지 등 규모가 큰 곳은 유찰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개발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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