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8일(10: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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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그룹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5월 중순을 목표로 3년 만기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은 내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건은 한국금융지주가 2년 만에 발행에 나서는 회사채로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2012년 2월 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년 만기로 발행한 바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자산운용, 저축은행, 투자회사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특성상 실적이 자회사 실적에 연동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그룹 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자산 가운데 신용위험이 낮은 자산의 비중이 77%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객기반이 우수하고 수익원도 다양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1870억원) 대비 68.6% 급감했다.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빠지면서 위탁매매 및 상품운용 수익이 부진했던 탓이다. 하지만 다양한 수익기반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향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6월 만기가 도래하는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10월 3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추가 발행 가능성도 있다.
한기평은 한국금융지주의 이번 회사채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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