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땅값 0.2% 올라…41개월 연속 상승

3월 전국 땅값이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지가는 2월 대비 0.2% 올라 2010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22%, 지방이 0.17% 올라 수도권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시(0.29%)는 작년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5개 자치구 모두가 올랐다.
시.군.구 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0.5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사동, 역삼동, 청담동 등의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2위는 행정기관 이전이 진행중인 세종시(0.505%)가 차지했다. 나주(0.47%), 부천 오정구(0.44%), 부산 서구(0.42%)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국제 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영향을 받은 충남 천안 서북구(-0.11%)였다.
3월 토지거래량은 총 22만7128필지, 173㎢로 작년 3월(18만763필지, 175㎢) 대비 필지수로는 25.6% 증가한 반면, 면적 기준으로는 0.7% 감소했다. 2월 거래량에 비해서는 필지수는 10.8% 증가, 면적은 18.4% 늘었다.
필지수 기준 지역별 토지거래량은 서울(56.6%)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 증가율(43.2%)이 지방의 거래량증가율(17.7%)보다 높았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