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개인 투자자 홀로 매수에 나서며 소폭 오르고 있다.
30일 오전 9시36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75포인트(0.29%) 상승한 1970.2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1분기 양호한 기업들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코스피 상승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
현지시각으로 30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등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영향이 커 보인다.
또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1분기 어닝시즌 초반 호조를 보인 것과 달리 점차 악화돼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킨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실적 발표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말이 지나면서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 홀로 168억원어치를 사들일 뿐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21억원, 1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은 각각 전일대비 1.79% 1.13%, 1.51% 상승 중이며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금융업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2.03%), 현대차(-0.43%)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다.
SK텔레콤은 2분기 수익성 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띠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일대비 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POSCO와 KB금융 역시 1%대 오름세
현대그룹주들은 현대상선의 약화천연가스(LNG)전용선 사업부문 매각이 임박함에 따라 재무주고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4.41% 오른 1만65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엘리베이터도 4.12%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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