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대전 공장 화재에도 1% 넘게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거래일 대비 1.11% 올라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1.12% 상승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오후 3시경 대전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매스뷰티(생활용품) 사업장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 물류창고 4400㎡를 태우고 7시간만에서야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모두 진화됐다.
대전 사업장은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아모레퍼시픽의 생활용품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기지다. 특히 이번 화재는 완제품이 보관돼 있던 곳에서 일어나 일각에선 생활용품 부문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일단 화재 피해의 상당 부분은 가입된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KB투자증권 이지연 연구원은 "물류창고에 보관돼 있던 완제품이 전소돼 일시적인 공급 공백이 발생할 순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는 유통 채널 상의 재고로, 일부는 가동률 상승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 사업장의 가동률은 85.9%였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도 "화재와 관련한 자산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상쇄되고 생산설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유통채널
한편,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129억원, 448억원으로 총 매출액 대비 13.3%, 12.1%를 차지하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