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5일(18: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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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인 아진엑스텍이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 상장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아진엑스텍의 코스닥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넥스 출범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탄생한다.
아진엑스텍은 지난 2월 28일 코넥스 상장사인 메디아나와 함께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메디아나는 이날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아진엑스텍이 향후 수요예측을 거쳐 실제 코스닥으로 이전을 결정하면 코넥스 상장사 중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1호 기업이 된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상장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전문투자자 중심의 코넥스 거래가가 실제 기업 가치보다 고평가됐다고 여기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서 기업 예상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할 경우 이전 상장을 재고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넥스에는 지정자문인이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으면 현재 거래가를 유지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면서 "수요예측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가격을 못 받을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아진엑스텍은 전자집적회로와 모션제어칩 등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89억원의 매출에 36억원의 영업이익, 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6140원이다.
지정자문인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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