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4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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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내 식품제조업체인 롯데푸드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롯데푸드가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들어낸 것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3년이다.
올해 들어 롯데그룹에 악재가 줄을 이으면서 자금조달 시장에서 롯데그룹은 좀처럼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푸드가 그룹 악재를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회사채 발행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푸드는 다음달 7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롯데푸드 32회)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표 주관회사는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KB투자증권도 인수 증권사로 나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으로 직전 신용등급(AA-)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롯데푸드는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으로 오는 29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사채(롯데푸드 29회)를 상환한다. 남은 200억원은 지난 1월 지분 50% 인수한 한국네슬레 잔여지분을 모두 사들이는데 쓸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24일 진행된다. 롯데푸드가 마지막으로 발행한 회사채가 수요예측제도 도입 전이라, 이번 수요예측은 롯데푸드로서는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롯데푸드 회사채 수요예측은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우량물에 속하는데다, 롯데푸드가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내수업종이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계열사인 롯데햄과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합병하는 등 그룹 내 종합식품제조기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 초 한국네슬레 인수를 통해 커피믹스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에도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6.1%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경쟁업체와 비교해 재무구조는 양호한 편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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