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국제강은 시초가부터 하한가를 기록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9850원에 장을 마쳤다. 23일 장 마감 후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주가가 급락한 데는 기존 주식(6182만4290주)의 43.7%(2700만주)에 달하는 2000억원대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상당 기간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철강 업황이
동국제강 측은 주요 주주인 장세주 회장(14.9%)과 장세욱 사장(10.2%)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사인 일본 철강사 제이에프이스틸(14.8%)이 모두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자금조달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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