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콜 대체목적 초단기물 발행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2343건, 7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2013년 4분기) 1468건, 38조5000억원 대비 84.7% 증가했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2% 증가한 반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했다.
예탁원은 "2013년 연간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인 58조1000억원을 1분기 만에 초과했다는 점에서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신규 단기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의 신 금융상품으로 인식돼 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기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3개월 이내)를 고려해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됐고 전분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초단기물의 발행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단기금융시장 개편방안과 증권사 콜차입 한도축소 계획에 따라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을 대체하면서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회사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증권사가
카드사와 캐피탈은 전분기 11조3000억원 대비 33.6%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발행했고 유동화전문회사는 전분기 대비 4.7% 줄어든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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