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18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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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BBB급 기업인 한솔아트원제지와 장금상선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솔아트원제지 회사채는 리테일 수요로 소화될 전망이며 장금상선은 산업은행이 전량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아트원제지(신용등급 BBB+)는 최근 한화투자증권과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채 발행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발행예정 금액은 200억원으로 결정됐다. 장금상선(BBB+)은 산업은행과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솔아트원제지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차환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외에 50억 가량을 다른 금융권을 활용해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오는 7월초 2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장금상선의 경우 이번 회사채 발행은 산은 보유 장금상선 외화표시채권 차환용으로 발행금액 전량을 산은이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장금상선은 지난 2011년 산업은행을 상대로 5000만달러(약 520억원) 규모의 변동금리부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솔제지가 전체 지분의 65%를 보유하고 있는 한솔아트원제지는 출판인쇄업체에서 사용하는 종이 원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2012년 이후에는 작은 규모나마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박세용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노후설비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경쟁사가 많아지면서 공급과잉이 심해지고 차입금이 많은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장금상선은 매년 7000억~8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는 중견 정기선사로 한국-중국간 항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내 시장지위와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선박투자 및 계열사 지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은 위험 요인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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