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코웨이에 대해 "새로운 대주주 하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진만큼 고배당을 통해 소액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코웨이는 이익 성장률 만큼 배당 증액이 가능하다"며 올해 배당수익률로 2.5%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코웨이는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웅진그룹과는 완전히 결별했다.
이후 실적개선에 나선 코웨이는 최근 환경, 렌탈, 채널 등 이 세가지 키워드를 통해 프리미엄 강화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주력품목인 환경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당분간 공기 청정기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대기오염이나 중국발 미세먼지 등 오염 이슈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거한 것은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해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의 보급률은 2006년 이후 줄곧 9%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이는 정수기(40%), 에어컨(61%)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여년에 걸쳐 정수기 보급과 생수 수요가 동시에 급팽창하며 관련 제품인 정수기 시장도 초과성장을 달성, 코웨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웨이의 명실상부한 주력 아이템인 정수기의 경우, 2006년에만 하더라도 렌탈 계정 수가 173만 정도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정수기 보급률이 꾸준히 상승한데 힘입어 2013년 현재 이 숫자는 약 232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코웨이의 채널 파워는 타사의 진입 장
그는 "코웨이의 방문판매 조직은 이미 잘 확립된 무형의 채널이며, 훌륭한 고객 접점으로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소비자 트렌드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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