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한양, 우미건설 등이 내놓았던 인천 영종지구의 미분양 전세전환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전세로 내놓은 '영종 힐스테이트' 미분양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계약하기 시작해서 올해 3월 말에 300가구가량이 모두 나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용 84㎡형의 전세금이 서울 평균 전세금의 3분의 1 수준인 1억원가량인 데다 임대인이 현대건설이라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내놓은 '영종 우미린 2차'는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250여 가구가 3개월 만인 2월에 모두 전세로 계약됐다.
전용 84㎡형은 8000만~9000만원의 싼 전세금을 책정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요층은 수도권에서 건너온 신혼부부들과 인천공항 종사자들이다.
업계에서는 2년이 지나 전세계약이 끝난 후 미분양 판매도 한결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도에 카지노 리조트 설립이 허용돼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에서 미분양 주택도 투자이민제의 투자 대상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영종지구 아파트의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로 살고 있는 세입자가 분양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약 500가구를 전세로 전환한 '영종 하늘도시 한양수자인'이 대표적이다. 한양 관계자는 "미분양 59㎡형 분양가는 2억500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은 "카지노가 들어오면 3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개발된다는 전제하에선 유망하다"며 "단 주로 젊은 층이 종사하기 때문에 소형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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