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17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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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외식업체 놀부NBG 인수금융(론, loan)에 대해 '리파이낸싱(Refinancing, 자금 재조달)을 추진한다. 만기가 많이 남았지만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리파이낸싱으로 금융비용을 낮추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PE는 놀부 인수 당시 조달한 인수금융중 남아있는 약 42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 PE는 놀부 인수대금 1200억원중 절반 정도를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을 통해 차입했다. 이후 삼성동 사옥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를 상환해 현재는 420억원 정도의 차입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모건스탠리 PE가 중도 상환수수료를 감내하면서 까지 인수 자금 중도 상환에 나선 까닭은 현재 6%대 중반인 금리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다. 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 PE가 리파이낸싱을 통해 차입금에 대한 금리를 5%대 초중반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리파이낸싱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시장내 소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모건스탠리 PE가 선제적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행보로 판단된다"며 "방침이 확정되면 국내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자금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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