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10.87%, 9.05%, 8.8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 수준인 상황에서 단일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헬스케어펀드 강세는 국내에서만의 현상은 아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이 확고한 산업군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S&P500지수 내 헬스케어 업종의 지난 24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1.6%로 전 산업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을 정도다.
특히 선진국 못지않게 아시아 신흥국의 고령화 속도가 가파른 점도 최근 헬스케어펀드에 관심이 높아진 배경이다.
고평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 분석에 따르면 헬스케어 종목으로 구성된 의료 업종의 1년 후 예상 주가수익비
글로벌 최대 헬스케어 전문 기관투자가인 밸뷰자산운용의 앙드레 루에그 대표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현재 주가는 PER 20배 수준으로 향후 기업들이 벌어들일 이익과 현금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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