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주춤하던 발광다이오드(LED) 업종 주식들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시장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18일 서울반도체는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날 대비 6.64% 상승했다. 이날 루멘스와 LG이노텍 주가도 각각 5.45%, 1.31% 올랐다.
지난 2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LED 업체들 주가는 3월 이후 하나같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3월 초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5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루멘스도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다. 미국의 LED 업체인 크리 주가는 지난 한 달간 약 9% 떨어졌고 독일 오스람도 10% 내외 하락했다.
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들 주가는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받아 왔으나 최근 고(高)주가수익비율(PER)주 위주의 시장 조정, 비수기인 1분기 실적 저하 염려 등이 겹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LED 업종의 주가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LED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 크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LED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데 이들의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주가가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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