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다음달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한강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 제공=GS건설] |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용산, 하남 미사강변도시,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용산에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이란 악재를 딛고 용산역과 신용산역 사이 전면 2ㆍ3구역에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2개 단지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용산역 일대는 이미 입주한 시티파크, 파크타워, 아스테리움 용산에 두 개 단지까지 들어설 경우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상복합타운으로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용산역 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복합주거단지 '래미안 용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 동의 트윈타워로 지어지며 건물 높이가 약 150m에 달한다. 전용면적 42~84㎡ 오피스텔 782실과 전용 135~181㎡의 아파트 195가구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지하 9층~최고 지상 39층, 2개동 80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112~273㎡로 이뤄진 아파트 151가구와 25~48㎡의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이곳은 하남시에 조성되며 약 546만3000㎡에 총 3만7000여 가구, 수용인구 9만6000여 명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판교신도시 2만9263가구보다 큰 규모다. 자동차로 서울 강남까지는 20~30분대, 잠실은 10~20분대면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상 강동 생활권이다.
전세난으로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는 데다 김포도시철도가 지난달 26일 기공식을 하며 교통 약점도 어느 정도 극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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