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8일 전체 70개 부서 중 70%인 49개 부서 국ㆍ실장을 교체하는 대규모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힘이 실릴 자리에는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파생상품 등을 감독하는 복합금융감독국장에는 권오상 전 차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45)가 발탁됐다.
권 국장은 서울대를 나와 UC버클리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바클레이스캐피털, 도이체방크 등에서 파생상품 전문가로 일해왔다. 권 국장은 1969년생으로 금감원 역대 최연소 국장이 됐다.
금감원은 ITㆍ금융정보보호단을 신설하고 선임 국장에 김유미 전 ING생명 전산부문 총괄 부사장(54)을 임명했다.
김 국장은 호주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씨티은행ㆍHSBC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28년간 근무했다.
감찰실 국장에는 서울대를 나와 대구ㆍ창원지검 검사를 거친 박은석 전 서울고검 검사(51)가 임명됐다.
증권범죄를 조사하는 특별조사국장에는 부장검사 출신인 조두영 감찰실 국장이 이동 배치됐다. 기획검사국장 겸 선임국장에는 권순찬 전 감독총괄국장이 임명됐다.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에는 이주형 전 기획조정국장이 임명됐다.
팀장급 이하 인
금감원은 보도자료에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신상필벌 인사를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 인사를 실시했다"면서 "신설 부서인 금융경영분석실, 은행리스크지원실 등에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난 직원을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박용범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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