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의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147개 단지, 26만5908실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3월말 현재 1억8635만원, 임대수익률은 연 6.07%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말(연 6.11%) 대비 0.0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서울지역은 지난해 3월말(연 5.65%) 대비 0.03% 포인트 하락한 연 5.62%로 나타났다.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해 3월말(연6.89%) 대비 0.07%포인트 떨어진 연 6.82%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피스텔과 유사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의 월세 공급이 넘치는데다 일반 소형 아파트에서도 전세가 월세로 대체되면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평균가격은 2억1971만원이었으며, 임대수익률은 연 5.62%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연 6.82%로 전체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은평구(연 6.70%), 강서구(연 6.49%), 동대문구(연 6.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역세권 오피스 밀집지역, 신도시, 대학 인근 등으로 20~30대 1인 가구의 수요가 많았다.
구별로는 오피스텔 밀집지역인 강남구(1만5621실, 연 5.13%), 영등포구(1만2961실, 연 5.41%) 마포구(1만 681실, 연 5.54%), 서초구(9152실, 연 5.41%)는 5%대의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용산구의 경우 연 4.81%로 25개구 중 유일하게 4% 대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오피스텔의 평균가격은 1억7124만원으로 임대수익률은 연 6.12%를 기록했다. 이중 지역별로는 시흥시(연 7.51%), 안산시(연 7.17%), 의왕시(연 7.17%)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성남시가 연 5.35%로 가장 낮았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756만원, 임대수익률은 연 7.02%였으며, 이중 중구가 연 8.14%로 가장 높았다.
지방광역시의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7071만원으로 연 6.82%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시 서구가 연 8.17%로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았
이번 시군구별 임대수익률 순위조사에서 오피스텔 재고량이 500실 이하인 있는 지역은 제외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월세 임대소득의 노출을 우려한 오피스텔 주인이 늘어나고 있어 매매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