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자사가 상장을 주간한 종목에 대해 최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증권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기가레인, 라이온켐텍 등 9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합동 IR를 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상장주간사가 기업들을 위해 IR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단순히 상장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상장 후에도 주가 관리를 해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입장에서도 상장을 주간한 기업들 주가가 오르면 이익이다. 지난해 7월 도입된 공모주 지분 의무인수제에 따르면 증권사는 상장을 주간한 공모주의
하나대투증권의 지원에 힘입어 9개 기업 중 기가레인과 라이온켐텍은 그다음날인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하나대투증권의 IR에는 지난해 11월 하나그린스팩을 통해 우회상장한 선데이토즈도 포함돼 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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