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과천 청사내 각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인데, 행정도시 이전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정부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10명 중 8명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청사를 옮겨도 서울과 수도권에 집을 팔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4월 부처별로 비례할당된 공무원 3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입니다.
수도권 주택을 보유한 과천청사 공무원 39.4%는 청사가 옮겨가더라도 '주택을 계속 보유 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전세나 월세로 임대를 놓겠다'는 대답도 21%나 됐습니다.
이에반해 '매각할 것'이라는 응답은 5명 중 1명이 채 안되는 18%선에 그쳤습니다.
과천청사 이전에 따른 이주계획에 대해 '본인만 이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41.7%, '가족 중 일부'만 이사한다는 응답도 17.6%로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 전체가 함께 이사할 것'이라는 답변은 39.7%에 그쳤습니다.
과천청사에서는 2012년부터 3년간 20개 기관 5~6천명의 공무원이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한편 건교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행정도시 이전하는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현지에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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