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올 1분기 빙그레의 실적은 도농공장 생산 차질로 인한 일회적 비용 상승을 제외하면 양호할 것이라고 17일 예상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매출액은 169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킬만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유음료 가격 평균 7% 인상 후 약간의 소비 저항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성장 기록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규모가 작은 비수기 성격 고려 시 우려할 정도는 아님
한 연구원은 "2월에 발생한 도농 공장 사고 여파로 이익이 부진한 것"이라며 "즉 공장 복구 비용 이외에도 해당 시설에서 담당하던 생산을 외주화하면서 상품매출이 증가해 매출 총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익규모가 작은 비수기 성격임을 고려하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는 긴 장마 때문에 빙과류 소비가 부진했으나 올해는 판매량이 견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빙그레의 빙과 매출 중 60%를 차지하는 바타입(bar-type) 제품의 이익율이 상대적으로 좋은 가운데 이중 약 80%는 2~3분기 성수기에 판매되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