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경쟁률은 올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분양한 물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앞서 분양된 '역삼자이'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모집가구 수를 모두 채웠지만 청약 경쟁률은 2대1에 못 미쳤다.
논현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6~30층 4개동 전용면적 56~113㎡ 총 36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84㎡ 29가구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강남 재건축 단지인 만틈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12월 개통 예정)과 가까운 역세권인 데다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 강남권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최초 분양부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걸었던 것도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부산 분양 단지도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SK건설이 부산 금정구 구서2구역을 재건축한 '구서SK뷰'는 236가구 모집에 6755명이 몰려 평균 28.6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 아파트 1단지 전용면적 64㎡형은
이수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4구역을 재개발한 '브라운스톤 연제'도 284명 모집에 4727명이 몰려 평균 16.6대1, 최고 24.7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순식간에 청약을 마쳤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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