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북한개발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북한개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통일 구상을 뒷받침하고 북한개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황진하 외통위 의원, 이인영 기재위 의원, 이자스민 외통위 의원, 윤태용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엄종식 전 통일부차관 등 정관계 고위급 인사와 학계 전문가, 유관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소장은 조동호 이화여자대 북한학과 교수가 맡았다.
또 기존의 박사급 연구원 2명 외에 추가로 북한 전문가 3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북한연구 인력도 강화했다.
센터는 향후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 지원, 남북한 경제통합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제언을 한다.
특히, 나진-하산 개발사업 등 통일기반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북한 및 동북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금융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강구하는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밑돌을 쌓아갈 계획이다.
이덕훈 은행장은 개소식에서 "통일 단계별 수은의 역할을 마련하고 북한개발을 통한 통일비용 감축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수은의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남북한 경제협력 경험과 개도국 개발지원 과정에서 축적한 World Bank, ADB 등 국제기구와의 금융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한편 북한개발연구센터는 오는 7월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동북아·북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북한개발과 국제협력에 관한 연구책자를 발간'북한개발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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