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16일 오전 9시 24분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4%) 오른 1993.12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10%) 뛴 1994.31에 장을 시작했지만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반영돼 큰 폭으로 떨어지거나 오르지 못하고 1990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는 7.3% 수준으로 연간 성장 목표인 7.5%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일 GDP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지표는 최근 산발적으로 집행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를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시각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억과 111억원씩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나 기관은 '나홀로' 297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체 5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비차익 순매도 물량은 17억원이다.
업종별 지수는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 운수창고, 은행, 섬유·의복 업종의 상승폭이 큰 가운데 철강·금속,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NAVER, SK하이닉스 등이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 현대차, LG화학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POSCO와 SK텔레콤,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4000원 오른 137만4000원에 매매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37%) 오른 564.21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
CJ오쇼핑, 셀트리온, CJ E&M은 하락하고 있지만 차바이오앤은 3% 가까이 오르며 4거래일째 강세다. 에스엠과 파라다이스 등도 1% 넘게 뛰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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