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씨티은행이 서울 청계천로에 있는 20층짜리 다동 사옥을 매각하고 국제금융센터(IFC)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 필요한 명예퇴직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씨티은행을 유치하기 위해 2~3년간 임대료를 받지 않고 관리비만 받겠다는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대규모 점포 폐쇄결정에 이어 서울 청계천로 본점 매각을 추진한다. 최소 3000억원을 호가하는씨티은행의 핵심 자산이라 매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점포수를 30%가량 줄이기로 한 상황에서 명예퇴직금 등에 쓸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본점 매각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순이익
이에 대해 씨티은행측은 "아직까지 본점 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올해 전체 점포의 30%를 줄이고, 명예퇴직 형태로 직원 600여명을 줄일 방침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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