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피스텔 바로 주차 가능해요? 기계식 말고요."
젊은 직장인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주차장 설계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화두다. 내 집은 없고 오피스텔에서 월세를 내고 살아도 당장은 값비싼 외제차를 선호하는 신세대들의 취향 때문이다.
사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가구당 주차장 용지 확보율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좁은 면적에 가구 수를 늘리고 주차장 면적은 줄이기 위해 기계식 주차장을 도입하면서 실거주자의 불만이 높았다.
이 때문에 같은 평형대라면 주차가 원활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게 새로운 트렌드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자주식 주차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하층을 깊게 파야 하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 들지만 선호도가 높아 분양이 쉽고 수익률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상암DMC의 '오벨리스크2차', 영등포 당산의 '효성해링턴타워' 등도 지하 3~4층으로 자주식 주차장을 도입한 오피스텔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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