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11일(17:4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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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이 출범 9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1조223억원을 기록했다. 개장 당시 시가총액인 4689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수가 늘고 주가도 대부분 상승한 데다,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데 따른 결과다. 코넥스시장의 상장기업 수는 개장 당시 21개사에서 현재 49개사로 늘었다.
상장기업의 주가는 신규 상장 시 평가가격과 비교해 평균 128% 올랐다. 업체 수로는 전체 48개사 중 38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로닉으로 876% 올랐고, 씨이랩(664%), 엘앤케이바이오메드(425%)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사모증자나 공모증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도 10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제3자배정방식 사모증자(128억원), 전환사채 발행(110억원), 공모증자(44억원) 등을 통해 총 282억3000만원의 자금을 코넥스시장에서 조달했다.
특히 전자지급결제회사인 옐로페이는 지난 1월 코넥스 상장 기업 최초로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서 22억7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청약 경쟁률은 1.42대 1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장 초와 비교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날 기준 코넥스시장 거래량은 1만7400주, 거래대금은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당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2만주, 13억8000만원이었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때는 지난해 8월로, 당시 거래량은 48만6000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으로는 지난 2월 최고치(24억2000만원)를 찍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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