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기대감에 증권업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주 미래에셋증권은 3만9400원에서 4만2900원으로 8.9% 상승했고, 삼성증권도 3만9750원에서 4만2100원으로 5.9% 올랐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최근 9년 만에 최저치인 706.35까지 내렸던 증권업종지수는 지난주 780.97까지 오르며 10% 넘게 상승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8일 NCR 산출 체계를 기존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에서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업무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의 비율로 개편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산출방식이 적용되면 대형 증권사들은 NCR가 기존보다 높아져 투자 여력이 커지는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NCR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NCR 규제 완화로 투자여력이 높아져 영업활동 제약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이나 증권사 인수ㆍ합병(M&A)도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들어오지 않
JP모간은 "국내 금융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및 자기자본투자 경험 부족을 감안할 때 투자 기회 확대가 곧바로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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