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 후반을 회복하며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9원 상승한 1038.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오른 1039.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040원대 진입을 노렸지만 고점대기 매물이 꾸준하게 나온데다 국내 증시도 선전하면서 1030원대 후반선을 회복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올랐다. 뉴욕 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큰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달러가 고수익 통화 및 신흥국 통화들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 롱 플레이와 외국인 역송금 수요도 부각되면서 환율 반등을 주도했다.
다만 환율이 개장 직후 1040원선에 잠시 들어서면서 중공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활발히 공급되고 역
델톤 측은 "고점대기 네고물량이 등장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38.0원까지 되말린 뒤 이후 역외 저가 매수와 외국인 역송금 등이 부각되면서 다시 1040원 부근까지 낙폭을 줄여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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