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9시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8%(1.52포인트) 내린 1995.9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 선을 내주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16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의 반등 흐름을 이끌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나홀로 435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파는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 원, 21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
화학,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이 1%가까이 떨어지는 반면 전기전자, 유통, 통신, 은행, 증권, 서비스, 제조업 등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0.59% 오른 1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NAVER, SK하이닉스, SK텔레콤,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강보합을 나타내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약보합를 띤다. 한국전력과 LG화학은 1%이상 떨어지고 있다.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했다는 소식에 한화케미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86% 하락 중이며, 신헌 대표 검찰 소환 소식에 롯데쇼핑도
한편,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56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거래일 대비 3.13(0.56%) 오른 55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과 4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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