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만여 가구의 세종시 브랜드타운을 건설 중인 중흥건설의 세종 S클래스 2차 현장. [사진 제공=중흥건설] |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건설, 중흥건설, (주)효성, 호반 등 중견 건설사들이 적게는 2000여 가구에서 많게는 1만가구까지 브랜드타운 아파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최근 분양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100% 완판 행진을 거듭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세종시에 1~9차까지 1만가구 이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지난해까지 총 7차에 걸쳐 '중흥S-클래스' 8800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이달 3-2생활권 M4블록에 8차 65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8차 중흥S-클래스는 세종시에서 보기 드문 전용 98~169㎡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중흥은 5월 인근 M6블록에 900여 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도 광주가 본사인 중흥건설이 세종시에서 브랜드타운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도권과 기타 지방에도 분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수도권 동탄2신도시와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주)효성은 경북 칠곡 남율2지구에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로 지역 랜드마크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3월 1차 576가구는 계약 5일 만에, 6월 2차 563가구는 6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효성 측은 3차 835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브랜드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3차는 201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중견사 (주)서한이 4차에 걸쳐 2080가구의 서한이다음아파트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1ㆍ2차 1456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서한은 4월 3ㆍ4차 624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1ㆍ2차에 걸쳐 호반베르디움 2620가구를 공급한다. 호반은 작년 1차 1414가구의 100%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브랜드타운 조성에 성공하면 입소문을 타고 회사 이미지 상승은 물론 향후 분양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가구 수가 많아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하면 수요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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