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07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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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스트리트그룹이 자산운용업계 진출을 위해 드림자산운용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투자와 상품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인스트리트는 오는 11일 드림자산운용의 신주 9.9%(20만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0억원에 인수한다. 드림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에 대한 결의를 마쳤다.
파인스트리트의 이번 투자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적격 심사 절차를 피하기 위한 1차 지분 매입으로, 향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파인스트리트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와의 업무 제휴 및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라며 "그 동안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해왔는데 인수보다는 지분 투자 형태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인스트리트와 드림자산운용의 합작은 두 회사 오너간 친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앞으로 인프라와 같은 대체투자 운용 부문을 강화해 관련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윤영각 파인스트리트그룹 회장은 지난 달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필요하지만 정부가 모든 부분을 감당하기는 힘들다고 본다"며 "시장에서도 투자를 통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그 역할을 하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파인스트리트는 인프라 투자 전문 인력들을 10여명 정도 충원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드림자산운용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인스트리트는 지난해 말 더커자산운용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최종 입찰에 불참한 바 있다.
[김효혜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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