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을 제외한 음식료업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이날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곡물원재료 투입단가 하락과 연초를 전후한 일부 품목의 판가인상효과, 양적 감소세 호전 등이 음식료업체들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끄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음식료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17.3배, 코스피 대비 프리미엄은 71%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원재료비 하락, 양적 기저효과, 가격전가력 회복 등 펀더멘탈 개선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이어서 업종 지수 지지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곡물가의 단기 랠리 영향, 조미료와 장류 등에서 추가적 판가 인상 가능성, 양적 회복 강도와 실적 가시성 등을 꼽았다.
우 연구원은 특히 가격 수준이 높아진 소맥, 대두, 원당에 대한 위험노출도가 높은 종목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음식료업종의 추천종목들로는 대상, 롯데칠성 등을 제시했다.
우 연구원은 "대상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저가옥수수 투입과 조미료, 장류의 양적 기저효과, 판가인상 가능성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뚜렷하다"며 "사업구조와 역량, 또 해외매출 비중에서도 타사대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롯데칠성의 경우 1분기 소주 판매 회복세
그는 "맥주사업 진출은 단기 비용증가 요인이 되겠으나 음료판가 인상 효과로 커버가능하다"며 "높은 시장지위와 가격전가력을 감안하면 맥주사업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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