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구성된 제13기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9일 열린다.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제13기 1차 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내각 등 국가기구를 정비하고 예산 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위원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탈락한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장성택 등의 자리를 새로운 군부 실세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메울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6세로 고령이라는 점에서 15년 만의 교체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국가통치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지난 1998년 9월 제10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으로 주석제를 폐지하는 등 자신의 시대를 공식적으로 연 바 있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고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해 김정은 제1위원장을 처음으로 대의원에 선출하는 등 당선자 687명을 발표했으며 1주일 뒤에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인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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