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를 골자로한 1.11 부동산 대책이 발표 한달을 맞았습니다.
부동산 시장,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책의 약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입법처리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1.11 대책 한달. 하늘 높은 줄 모르던 강남 집값은 일단 예봉이 꺾였습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해 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최고 2억원까지 떨어진데 이어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최근 호가가 3억원이나 밀려났습니다.
이같은 가격 하락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춘희 / 건설교통부 차관
- "지금까지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집값이 안정적으로 잘 관리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택 비수기가 끝나는 설연휴 이후 입니다.
겨울 내 움추렸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집값 상승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양시장 침체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민간 건설회사들이 사업포기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공급 위축도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민섭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 1.11 대책으로 현재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줄어들 경우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와함께 2월 임시국회에서 1.11대책 후속 절차인 주택법과 택지개발촉진법, 임대주택법 개정안 '통과
민성욱 / 기자
- "1.11대책 한달 부동산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신속한 후속 입법 처리와 현실적인 분양가 상한제 보완책 마련에 성패가 달려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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