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990선을 탈환,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17%) 오른 1993.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전 중 약세를 지속했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방향을 잡으며 상승 동력을 마련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사자' 행렬을 이어가며 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도 258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916억원을 순매도하며 수급을 조절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의 행보는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0.21% 떨어지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그외 SK텔레콤은 2.02%, 현대중공업은 1.15%, LG화학은 0.93% 올랐고 SK하이닉스(0.68%), 한국전력(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맥스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분할 후 재상장하자 거래제한폭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월드도 이랜드그룹의 대규모투자소식에 거래제한폭까지 오르며 장 막판 상한가를 쳤다. 에넥스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회사의 평가에 13.08% 치솟았다.
반면 코스맥스비티아이와 만도는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제약(-14.97%), 효성ITX(-8.08%), 진양홀딩스(-6.89%)도 낙폭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1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0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포인트(0.03%) 하락한 554.07로 마감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에스엠이 한국과 중국의 합작 펀드 조성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3.33% 올랐다. 포스코 ICT는 3.13%, CJ E&M도 1.79%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2.94%, CJ오쇼핑은 2.34% 약세를 보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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