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조 4천억 원으로 나왔습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 8조 4000억 원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를 기록한 전분기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완만하지만 하락한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 출시된 갤럭시5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
바닥을 찍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엔 갤럭시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회복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인데,
지난해와 같이 9조나 10조 원 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려면 포화상태인 스마트폰만으로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황병선 / IT 전문가
- "중국이나 인도나 다양한 정말 물량공세를 펼칠 수 있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렇게 프리미엄 마켓에서 이익률을 높게 유지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태블릿 시장에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지만 부가가치를 얼마나 낼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런 정체된 상황에서 외국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예상돼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