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04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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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리스크'에도 KT텔레캅이 내년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 ENS 사태 후폭풍에 휘말리며 KT렌탈이 최근 상장을 잠정 중단했지만, KT텔레캅은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 진행중이다.
KT텔레캅은 KT렌탈과 달리 애초부터 연내 상장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KT ENS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렌탈은 KT ENS의 대출 사기 논란 및 모회사 KT의 계열사 꼬리 자르기에 따른 계열사 전체의 신뢰도 추락으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KT텔레캅은 작년과 올해 실적을 지켜보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KT렌탈이 시기상 상장을 잠정 중단했지만 KT텔레캅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장비를 설치하는 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자금 확보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KT텔레캅은 지난해 12월 우리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단독 선정한 바 있다. 국내 3위의 보안서비스 업체인 KT텔레캅은 지난 2006년 KT링커스에서 보안사업 부분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주된 사업은 경비업, 유무선 전화 및 유무선 통신업 등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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