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메가스터디는 2012년 초 메가스터디 차이나에 약 21억원을 출자해 지분 25%를 취득했고 같은 해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지분이 18.87%로 낮아졌다. 메가스터디가 중국 사업을 사실상 접기로 한 것은 중국 내 실적이 계속 적자를 내면서 고전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는 그동안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고전해왔다. 실제 메가스터디 차이나는 지난해 약 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2010년부터 학원사업을 진행 중인 베트남에서도 지난해 2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중국 교육사업 철수는 중국 본토 시장이 국내 교육업체들에 자리 잡기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교육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사상 교육이 남아 있고 정부의 통제가 엄격해 한국을 비롯한 외국 교육업체들이 활발한 기업 활동을 펼쳐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했다.
지분 매각과 관련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현재로선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공식 확인을 회피했다.
한때 온ㆍ오프라인 사교육 시장을 호령하며 황제주로 군림했던 메가스터디는 정부의 사교육 시장 규제 여파로 실적 부진에 이어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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