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LG상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투르크 메니스탄 내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 사업에 직접대출 4억9200만달러, 보증 2억1500만 달러 등 총 7억7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Turkmengas)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카스피해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석유화학제품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국가재정수입의 상당부분이 이 가스수출에서 나온다. 특히 확인매장량 기준으론 전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현재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 갈키니쉬(Galkynysh) 가스전에는 20조㎥ 이상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만 총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에탄분해설비로 처리한 후 연산 38만6000톤의
수은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금융제공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한국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플랜트 시장 진출과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을 대상으로 한 사업 진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