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고스 3i뎃매니지먼트(3iDM)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 기관투자가가 그동안 인수 금융 분야를 주도했던 은행을 대신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바젤Ⅲ 등 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에 대한 대출이 주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투자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3iDM은 200억달러(약 21조원)를 운용하는 영국계 금융그룹인 3i의 사모대출투자 자회사다. 사모대출투자란 기관투자가의 자금으로 M&A용 자금이나 경영 활동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을 말하는데 3iDM은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미국과 유럽의 평균 신용등급 B 이하인 기업을 인수할 때 주로 선순위담보대출(시니어시큐어드론)을 제공하고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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