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정기예금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찾는 특판 쇼핑족이 늘고 있다. 특판 쇼핑족이란 가입 조건이 좋은 특판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스마트 투자자를 뜻한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특판상품은 큰 리스크 없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금리를 지급할 뿐만 아니라 투자 기간도 짧아 리스크 회피 경향이 큰 최근 트렌드에도 부합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큰 이익 없이 일부 역마진까지 감당하며 특판상품을 내놓는 데는 최근 증시나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측면이 크다는 평가다.
SK증권 관계자는 "시중에 연 5% 가까이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 많지 않아 벌써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청약경쟁률이 1대1을 넘는 경우 안분해서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연 4% 확정수익률을 지급하는 '행복한 RP'와 '행복한 두배 RP'를 판매하고 있다. 신규 고객이라면 다른 조건 없이 최소 1000만원 최대 3000만원 한도에서 RP에 가입할 수 있다. '행복한 RP' 가입 고객이 채권, ELS, 펀드, 랩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상품 가입 금액 만큼 최대 3000만원 한도에서 '행복한 두배 RP'에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
KDB대우증권은 매달 적금처럼 붓는 '특별한 적립식 RP'를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는 매월 20만원 한도에서 RP를 매수할 수 있으며 만기는 3년, 금리는 연 4%다. 특별한 적립식 RP는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로 담보채권을 편입해 안정성을 갖췄으며 만 18세에서 35세까지 신규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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